10월의 중순을 넘어선다.
그래서,
가을이 막 타기전부터 산에 오르겠다는 마음에
오늘도 수락산을 올랐다.
산책하기에는 무리가 있고, 등산에는 약간 가볍게 다녀올 수 있는 산.
주변 암석이 아주 일품인 산이기도 하고,
우리시와 의정부시와 서울시(상계동)을 접하고 있어 자치구역을 넘나들 수 있는
아주 재미있는 산이다.
가족단위나, 직장동료들과 함께 해도 아주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산으로 알려져 있다.
정상을 약 0.26Km 앞두고 있는 산장에는 수염이 일품이고 인상이 좋으신분이 계신다.
부부가 함께 기거하는 그 장소에서 이슬차 한잔의 추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오늘은 모든것을 제쳐놓고 아내와 함께 산행을 즐겼다.
정상에 머무르는 시간은 짧다.
인생이 그렇듯이 말이다.
험난하게 가는 산행처럼 우리의 인생도 험난할 때가 있고,
가기싫을때가 있다.
주저앉고 내려가고 싶을때도 있다.
그러나, 그 정상에서의 시야는 그냥 있는것이 아닌듯.
이제껏 걸어온 그 길의 수고를 배신하지 않는다.
피로를 잊게한다.
행복하게 웃음짓게 한다.
노란색부터 멀리서 반가운 손님인듯 물들기 시작하는 수락산.
1~2주면 불타고 있겠지?
그때 다시 그 과거의 깊은 연정과 함께 심호흡하며 이제는 즐길 산행을 하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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