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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 조선조 실학자 연암 박지원은 연행(燕行) 길에서 처음 요동벌을 대면하고는 느닷없이 외친다. "참 좋은 울음터로다. 가히 한 번 울 만하구나." 한 점의 산도 없이 1200리나 펼쳐진 벌판을 보고 통곡하기 좋은 곳이라니. 어리둥절한 동행자의 질문에 연암의 장광설이 풀려 나온다. 이른바 '호곡장(好哭場)..
수돗물은 그냥 얻어지는것이 아니다 지난 3월 22일은 유엔이 정한 '세계 물의 날'이었다. 이미 깨끗한 물이 부족해 고통받는 사람이 11억 명을 넘어섰다고 한다. 물이 부족한 메마른 지역이 늘고 있는 것도 그렇지만, 수질 오염이 정말 심각한 문제라고 한다. 세계적인 문화 유적인 앙코르와트도 수질 오염으로 신음하고 있다. 우리도 예외..
물 확보는 국가안보 차원으로 다룰 일이다 세계물의날을 맞아.... 오늘은 유엔이 정한 '세계 물의 날'이다. 인간 생명과 직결되는 물을 이용하고 다스리는 치수(治水)와 이수(利水)는 역사적으로 국가의 가장 기본적인 역할로 여겨져 왔다. 정부는 2011년 전국적으로 약 7억9000만t의 물이 모자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또 광역급수체계 등을 확충..
산소는 참살이의 중심이다 산소 참살이(웰빙)의 중심이라는 산소의 인기가 대단하다. 캔에 담은 산소가 판매되고, 신선한 산소를 듬뿍 제공해주는 산소 카페도 생겼고, 산소 발생기에 대한 관심도 높다고 한다. 산소는 생명이 위독한 응급 환자에게 없어서는 안 될 필수품이다. 산소의 진짜 매력은 자신을 억지로 드러내지 않으..
백수 - 현재를 담보하지 말자 나가 누구지? 어니 J 젤린스키. 캐나다의 인생 컨설턴트다. 'The joy of not working'이란 책에서 "일을 많이 하지 말라"고 주문했다. 노는 것의 미학을 극단적으로 강조했다. 절대적인 백수 예찬론자다. 자신도 일주일 중 나흘만 일한다. 알파벳 R자가 들어가지 않는 5월(May), 6월(June), 7월(July), 8월(August)에는 아..
오사다하루 오사다하루 타율 1할6푼1리에 삼진 72개. 홈런은 고작 7개. 1959년 요미우리 자이언츠 입단 첫해의 오 사다하루(王貞治) 성적표는 보잘것없었다. 포지션은 1루. 첫 안타는 27번째 타석 때 나왔다. 홈런이었지만. 성적은 3년차까지 바닥권이었다. "왕(王)은 왕인데 삼진왕"이란 비아냥을 듣는다. 그가 슬러거..
화학비료와 유기농산물 = 질소 화학비료와 유기농산물 늘 곡절은 있지만 해마다 봄철이면 북한에 비료를 지원하고 있다. '무공해 천연 유기농산물'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생태계에 나쁜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진 화학비료를 달라는 게 의아스럽게 보일 수도 있을 것이다. 식용으로도 이용할 수 있는 오리와 우렁이를 이용한 친환..
새만금7(사설=논쟁끝낸 새만금,최선의 이용방도 찾아야) [사설] 논쟁 끝난 새만금, 최선의 이용방도 찾아야 대법원이 새만금 사업을 계속하도록 판결했다. 이번 판결로 4년7개월간의 법정 공방이 마무리됐다. 1991년 공사를 시작한 이래 15년간 공사 중지와 강행을 두고 소모적 논쟁이 계속돼 왔는데 이번 판결이 종지부를 찍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 이번 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