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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사는 이야기

깊은침묵

 

살아가는것이 뭔가라는 생각을 하면 우리가 늘 "뭣땜에 사노?" 하는 말과 같은것 같다.

 

한 일주일간 심한 몸살감기같은 아픔(몸)이 있었다.

"편도선염"이라는 병명으로 다가오는 심한 아픔이란다.

감기로만 생각했던 그것이 감기가 아니고 다른 것이라는것도 알았고,

나의 고정관념속에 무식이 그렇구나를 생각했다.

하지만 나에게 길게 느껴진 이번 "봄의 긴 아픔"은 나를 다시 뒤돌아 보게 하는 좋은 기회였다.

 

이제 막 회복되었지만,

깊은 자기반성과 앞으로의 삶에 대한것을 잠시 생각해보는 침묵이었다.

그리고 더 아파하면서 단단해 질려는 나의 몸에 대한 반항이기도 했다.

2월은 소강상태라는 생각을 하면서 절주, 운동, 영어, 전공.... 등등 혼란스러울정도로 빡빡한

스스로의 스케줄에 제동을 건 걸까?

희망과 자신감, 새로운 도전과 환경에 대한 기대감에 너무나 가슴 설레었던것 같다.

 

그렇게 하고 싶었던 대학진학과 공부를 내힘으로 해본다는 아주 갸륵한 마음에 흥분이 되었을까

잠시 마음을 가라앉히라 한다.

그래! 뭐 대한할것도 없은것쯤으로 여기면 될 텐데....

그러나 난 그 설레임을 남들이 생각하는 그 이상임에 틀림없다.

너무나 재미있을것 같으니까...

 

깊은침묵. 깊은반성. 깊은고찰.

이제 2월의 중순도 어김없이 쏜화살처럼 빠르게 지나가 버릴것이다.

 

분명한건---

나에게 세워진 목표에 대하여 내 자신과의 싸움에서 지면 안되는것이다.

더 철저하게 나를 만들어야 하는 시기라는것이다.

그러고 보면 참으로 신기하다.

아주 사소하면서 아주 쉽게 할 수 있는것임에도 쉽게 버리지 못하는 것들에 대하여 .....

 

2차 정밀정검에서도 나의 몸의 수치는 변함없이 약간의 조절과 이상이 있으니

조심하라는 경고를 줬다.

그러고 보니 아직 이루지 못한것들에 대하여 건강은 필수 요건인데 말이다.

 

다시 시작해 보는거다.

바다같은 너른 가슴을 담으면 된다

 

L.Y.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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