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일상은 잊혀짐과 되새김의 연속이다.
사물을 보든, 심적 영혼을 보든, 일의 추진을 보든....
"허공"처럼 아무것도 아닌것 같은 느낌이다.
그것을 보는 시각은 마음먹기 달렸다는 것이다.
세상이 시끄럽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라는 커다란 사건앞에 우린 모든것을 내려 놓는듯한 안타까움이 베어 있다.
그런 가운데도 보이지 않는 정치적 계산을 셈하는 여러가지의 정황이 있겠지?
또다시 시간이 지나면 일상에 파뭍고 잊혀짐으로 살아가겠지.
현재의 일은 아주 중요하다고 생각되는것도 시간이 지나면 왜 그리 넓게 생각하지 못했나 후회하게 되겟지.
난도질 당한 느낌의 감사의견이 참으로 마음 무겁게 했다.
뭐 일을 제대로 못한것에 대한 후회는 늦은것일것이다.
살아가는 관계속에서 우린 무엇을 추구하고 어디에 더 가치를 두어야 할지 모르겠다.
그것이 곧 일의 우선순위와 중요도에 맞춰져 있겠지.
시간적 촉박함과 관심도와 주변상황에 최선을 다한다해도 그것은 최선이 아니다.
제3자의 시각은 그것과 다르기 때문에..
그렇다고 변명하거나 해명은 더 치사하고 옹졸할 뿐이다.
차라리 죄값을 주고 징계를 받는것이 더 마음 편할것이다.
신뢰와 관용과 허물의 찌꺼기를 건드리는것 만큼의 비열함은 아니길 바라며,
그래도 희망이 있다면 잃는것과 얻는것은 똑 같다고 믿는 믿음이다.
"풍선효과"라고나 할까?
마음이 허전하다.
나도 모르게 말이다.
대통령의 죽음은 주변사람들에 대한 자신의 희생을 통하여 관용과 짐을 안고 간 것 같다.
인간사 뭐 그리 대단한것이 있는지.
순간순간 우리가 관계하는 모든것들을 까다롭게 다루지 않았으면 한다.
최소한의 범위에서 입장과 이해를 먼저 생각하며 인간의 모습을 포용으로 만들어 갔음 좋겠다.
국민장으로 치러지는 오늘 7일간의 시간속에서 우린 많은것을 생각하게 했다.
역사적 충격으로 인한 화합과 정치발전을 기대해야 한다.
또다른 분열은 후퇴를 말한다.
개인적 삶도 마찬가지라 생각한다.
지금 이순간 나는 나의 주변에 어떤 존재로 어떤 마음으로 대하고 있는지 생각한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 조기를 달면서 마음적으로 뭉클함이 일었다.
지금 내가 맡고 있는 일에 나의 일에 대한 자세와 추진방법에 대한 생각을 다시 하게 된다.
우울함으로 얼룩진 몇일간의 일상이 "술"이라는 이완제를 통하여 더욱 깊어져 버렸다.
당분간 술을 먹지 않으려 한다.
그리고 담담하게 일과 나 자신의 고립적 사고속에 다시 의지적 행동으로 살아볼까 한다.
깊은 사고와 끓어오르는 화를 만지고자 한다.
그래...나에게 다가오는 고난은 더 담담해 지는 지혜가 있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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