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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사는 이야기

10년의 세월

2007. 11. 11일 빼빼로데이라고 한다.

나에겐 이날이 입사한지 꼭 10년이 되는 날이다.(1997. 11. 11발령)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고 했던가.

그랬다. 정말 눈깜짝할 사이로 빠르게 지나간 세월이였지만, 많은 일들이 있었고 지금도 그 연장선에 있다.

사회첫발의 순탄했던 회사생활을 그만두고 이직을 하기고 결심하고 계획대로 지금 이 직장을 오게 된것은 행운이였으리라.

능력은 안되지만 집중과 투자가 있었기에 하고자 하는 것을 이룰수 있었으리라.

아무리 하찮은 계획이고 성취여도 나에겐 가장 소중하고 큰것이리라.

 

환경업무를 시작으로 정말 하수처리장의  "포기조"라는 용어도 모르는 내가 지금은 그 분야에서 최고라는 자격을 가졌다고 말한다.

물론 속으론 그 능력이 되지 않지만 형식을 갖추었다는 것이다.(자격증이라는 형식으로)

지금은 그 하수처리장의 공정제어시스템을 도입하는 선두적 모습으로 ...

어제는 최종안이 나와 정말로 공정운전자가 필요로 하는 자료수집과 운전인자를 전산화 체계화하여 보다 더 깨끗한 수질관리를 할 수 있으리라. 감회가 깊다.

엔지니어란? 나란? 그렇다.

PE다.(Profession Engenner) 그일을 하는것이 재미있고. 나에게 맞는것 같다.

그런데 지금의 나의 평가(주변사람들)는 행정과 혁신에 더 점수를 주는것 같다.

많은 것들을 성과물로 만들어 놓았기 때문이리라.

 

그래도 나에게 10년동안의 성과를 말하라면 제일먼저 "환경기본조례"를 제정한 것이리라.

Agenda21을 발족하면서 힘들었던것이 나에게 기회의 장으로 발전했고.

환경민간단체를 후원하고 동조를 하면서 좋은분들과의 교류를 했고.... 지금도.

각종 행사의 이벤트를 잘 소화해 나갔다고 할 수 있다.

행사는 참으로 중요한 부분이라는것을 실감했고, 지금도 세부적인 준비와 색다는 모습의 이벤트를 생각한다.

 

하수처리장의 인공폭포와 피아노화장실은 지금 가장 많이 알려진 성과물이다.

나도 이만큼의 기대를 하지 못했던 결과물이다.

보여지고 사실이 있고. 과정이 있고. 그대로 언론에 노출되어 있기때문에 이건 거짓말이 없는것이다.

그래서 그 성과물(out put)의 의미가 있다는 생각을 한다.

 

모든 행정과 결과물보다 더 중요한것은 나와 함께하고 있는 동료 선배님들의 후원이였으리라.

나를 믿어주시고 밀어주시고 아껴주신 과장님. 국장님의 배려가 없었다면 지금의 나가 없었으리라.

쉽게 말하면 난 복이 아주 많은 사람이다.

무엇보다 소중한건 "사람"이리라.

 

10년의 주기랄까?

수많은 시간속에서 외로움이 표츌되고 자신을 돌아보는 주기가 온듯 하다.

어떤일이든 전처럼 큰 의미가 없다.

다만 흘러가는 것 같다.

민초의 삶이 큰 정치세계의 인물들과 다르고 관심사가 다르듯...

나의 직장(직원)의 삶도 그러하리라. 휘둘려 이리저리 쓰리고 압박받고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우리의 삶을 보면 앞으로 무슨 부귀영화를 누릴 그런것에는 큰 관심이 없다.

다만 건강하고 웃으며 행복을 느꼈으면 하는 것이다.

삶도 죽음도 그런 아주 사소한 것을 할 수 있으면 좋다는 생각...

 

40세의 나이에 접어들면서 그간 생각했던 자기만의 노하우와 더 큰 꿈은 지금 어디에 있는지?

가장 왕성하고 주도적인 위치의 나이에 난 지금 무엇을 하고있으며,

큰 에너지는 어디에 갔는지 헤매이고 있는것 같은 생각이다.

나를 지탱하는 거대한 근본적 에너지가 무엇인지 다시 생각해보고 정말로 "행복" 느낄 수 있는 일을 해야 한다는 생각을 한다.

 

미래는, 희망은, 정말로 멋진것이다.

10년 주기를 벗어나는 가장 좋은 것은 바로 그러한 "목표" 설정이 아닐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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