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1일 부터 9월 26일까지..
올해의 추석은 길었지만, 나에겐 알찬 시간들이엿던것 같다.
국립 마산병원에 근무하는 마산처형은 어려운 "승진"을 하여 모두가 축하의 자리가 되었다.
처의 큰어머니(숙모)의 죽음에 모두가 입관예배에 참가해 "삶과 죽음"에 대해 다시금 생각케 하는 시간이였고,
갑자기 닥친 둘채형의 처가에도 17살(중2) 젊은 친구가 갑자기 쓰러져 뇌종양이라는 판결을 받고
급히 서울에 있는 큰 병원으로 옮기게 되었다.
간만에 고향의 마당을 지나 조상의 무덤(산소)를 손질하고, 감을 따고 성묘할 음식을 준비하고...
마산처형과 처와 나는 잠시 고향집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다.
야학 선후배의 모임에서 잠시 맥주한잔하며 그간의 정담을 주고받으며 인생의 흐름을 느끼며...
친구와의 오랜 이야기도 한없이 반갑고 좋았다.
(처형과 아내)
안동은 언제나 나의 마음의 안식처이다.
안동댐은 참으로 맑고 조용하며 안락함을 준다.
추석당일날 우리의 삼형제는 어김없이 고향집 앞마당에 각자의 차를 주차하고 각자 준비한 성묘음식을 들고 산을 오른다.
산신을 시작으로 조상의 묘지에 정성스레 성묘를 하고,
아이들은 마냥 즐거워 산소위를 오르락내리락 메뚜기 잡느라 정신이 없다.
내가 살아왔던 그 집터에서 나의 아이들이 즐겁게 노니는 행복이 여기 있었던것 같다.
(어머니의 무덤에서 풀정리를...)
(아빠가 살았던 곳에서 두 아들이..)
(호승,호준,호민...)
(두아들은 메뚜기 잡느라 재미있어 한다)
문중산소를 모두 성묘하고 나서
고조에서 어머님까지 성묘를 마치고 나서
옛날 살던 집으로 와서 불을 피우고 준비한 음식으로 정답운 시간을 보냈다.
(과묵한 이호승은 잠자리를 잡았다고 자랑한다)
(형이 잡은 잠자리를 호준이가 ..)
큰형수님은 살림꾼이시다.
음식손놀림뿐아니라 맛있게 하신다.
해마다 준비하시는 것이 다른사람들을 편안하게 하신다.
참으로 고마울 따름이다.
(성묘 준비)
몇안되는 밭에 심어놓은 두충나무는
한때 나라에서 권장한 품목으로 재배를 했는데, 지금은 팔지도 못하고 노동에 시간만 �길 뿐이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다. 어찌 팔지지도 못하고 옆에 위치한 밭주인이 그늘진다고 베어달란다.
아버님과 삼형제는 애써기른 두충나무를 열심히 베어 버리는 작업을 했다.
(아버님게서 잘 길러놓으신 두충밭)
돌아오는 길이 아무리 막히고 힘들어도 고향에서의 에너지충전은 큰 도움이 된다.
새벽에 겨우 도착한 집에서 둥글고 둥근 달을 보며 휴식과 여유를 보냈다.
(내가 살았던 집에서... 지금은 아저씨가 거주하신다...)
(숯을 달구어 음식을 익히려고 한다)
(이호준이의 장난)
(새벽의 보름달... 오후3시에 안동출발하여 집에 도착하니 12시가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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