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내가사는 이야기

피아노화장실...

그놈의 비땜에 아직도 마무리작업을 못하고 있는 피아노화장실.

 

7월30일부터 지금까지 하루도 빼지않고 비(소나기 또는 집중호우)가 사람의 마음을 안쓰럽게 한다.

3월26일부터 8월8일까지 공사는 얼추 끝났는데,

바닥 수공간과 주변 잔디작업이 비가와서 하지를 못하고 있다.

바닥 에폭시 페인트가 물기가 있으면 못하기 때문에 제발 하루만이라도 햇빛이 났으면 좋겠다고 소원했는데, 그리고 오늘부터는 비가 그치고 무더운 날씨가 이어질거라고 일기예보를 했는데도,

새벽부터 이어지는 빗소리는 잠을 못이루게 한다.

 

얼추 오늘(월요일)부터 3일간 공사를 마무리하고,

수요일엔 준공청소를 하면 준공검사 실시하려고 계획하고 있는데,

낼,모레까지 또 비가 온다니 참으로 미칠지경이다.

이럴땐 적중하지 않는 기상청이 얄밉다.

 

1년7개월간의 계획, 디자인공모전, 심사, 실시설계, 예산확보, 시공까지~~

어쩜 외로운 싸움을 하고 있는 이색화장실(피아노 화장실)이 나에겐 소중한 과업이다.

짧은시간안에 많은 제약가운데 그나마 모습을 드러낸 화장실의 모습이...

새로운것에 대한 도약이 될거라 난 그냥 믿는다.

 

수많은 핀잔과 요구사항이 많고 한소리씩을 하여도

그중 정말 멋지다고 놀라는 사람들이 있기에 그나마 힘이 난다.

 

하루도 빠지지 않고 현장을 보고 지시하고 서류맞추고,

어젠 비와함께 강풍으로 외부작업을 일체 못하고 있는것과 바람에 흔들리는 마무리 못했던 부분을 보면서 가슴졸였다. 밤과 새벽에 내리는 비와 바람소리에 잠을 설치며, 오늘은 비가 그치길 기도해 본다.

 

오늘은 입간판과 안내싸인, 광고물이 붙을것이다.

한결 더 품격을 이을 간판들에 기대와 마무리되어지는 모습을 또 지켜볼것이다.

 

 

 

'내가사는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마무리 한다는것  (0) 2007.08.31
화려한 휴가를 보고나서~~  (0) 2007.08.23
호주여행(1)  (0) 2007.08.08
호주로의 여행...을 떠나다.  (0) 2007.07.28
영어라~~  (0) 2007.07.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