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교육을 왔다.
폐.하수처리운영(공정)과정이다.
그동안 하수처리장의 운영, 수질환경기사, 수질관리기술사에 이르는 과정에서
빠져서는 안되는 내용, 아니 하수처리과정의 깊이는 누구보다 많이 책을 봤다고 자신할만큼 많은량의 공부를 했던 분야이다.
나이를 들면서 "교육"이라는 틀이 나를 바꾸는것이 아니라,
내가 교육을 받는 사고와 대처가 달라진것을 느낀다.
아는 내용도 다시보니 / 다시 들으니 새롭고 반갑다.
공부하던 시간들이 생각난다. 그 어려운 암기를 되살리지만 다 기억을 못하겟다.
이론이 바탕이 된 실무가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나는 안다.
수처리는 결국 고도의 기술을 요한다.
이론에 근거하지 않고 그냥 그렇게 하니 물이 잘 잡히더라... 이런것이 아니라는 것!
반드시 BOD, T-N, T-P... 의 제거 메카니즘을 근거하여야 하고,
하수처리의 특성과 처리공법에 기본적인 설계와 영향인자를 깊이 있게 알아야 한다.
반복되는 일이지만, 다시 생각해보면 아주 전문적이라는것을 알게된다.
트러블이 생겼을때 우린 그냥 몇가지 조치를 취해 보지만,
원인도 없이 그냥 하면 결국 실패한다.
그래서 전문가가 필요한것이다.
이제 하수처리장의 기준초과는 결국 우리의 삶의 터전까지 위협한다.
정검등으로 방류수 수질기준을 초과하면 그에 따르는 과태료 부과 ~~ 그것이 10억이 된었다면..
경제적 손실이 ... 회사에 끼치는 영향은 어떠한가?
순간의 실수, 아니 수처리에 전문화가 되지 않아서 결국 그렇게 방치되었을때,
회사에 끼친 경제적 손실을 고스란히 책임져야하고, 자리에서 물러나야 할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전문가는 그래서 필요하고 억대의 연봉을 요구하는것이다.
노력하고 힘겨운 싸음울 한사람에게 주어지는 댓가이고, 안이한 자에 대한 처벌이 주어지는 냉혹한 현실에 우리는 와있는것이다.
국가경쟁력은 결국 "기술혁신"에서 시작된다.
국제표준화에 물시장을 우리가 뻿긴다면 우리의 국가경쟁력이 계속 떨어질것이다.
난 그런면에서 새로운 공법과 새로운 이론에 대한 연구고찰이 끊임없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 기술인들에 대한 처우개선이 필요하다고 본다.
하수도는 민원이 없다.
통신, 전기, 수도... 등에 비해... 더러운물이 우리집으로 역류만 않는다면 그냥 지나간다.
그래서 공사도 늘 하수도가 제일 하수다...
선진국에서는 이미 그 물의 오염으로 인하여 경험한것 때문인지 하수도세의 "ZERO"화를 한다.
국민이 낸 세금의 전부를 소진한다는 것이다. 하수도분야 종사자들의 봉급인상, 새로운 기술도입과 발전, 운영의 효율화 등에 모두 활용한다.. 불만이 없다.. 그것에 대하여..
우린 언제 그렇게 될까... 국민의식 교육을 통해 하수의 중요성을 알려야 하는데...
(정말 상수원이 모두 오염이 되어서 먹을물이 없어야 알까?)
장마가 오기시작했다.
비점오염원을 먼저생각해야 하는 직업병인가보다.
연수원의 생활관은 조용하다. 혼자 잡념에 몰두하기에 딱 좋다.
술한잔을 하니 많은 사람들이 생각난다. 감수성은 여전한가 보다.
현실의 통념을 깰수없어 그냥 그렇게...
오늘도 어둠이 나를 가볍게 한다. 마음은 더 간절한 뭔가를 갈구하지만...
2006. 6.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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