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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사는 이야기

출발의 의미.

월요일 아침이다.

 

인생의 무상함을 말하는 나레이터의 잔잔한 음성은 사람을 숙연케한다.

조용하면서도 유명한 사찰의 입구에서는 언제나 흘러나오는 명상의 글을 목소리좋은 사람이 낭독하는 방송이 흘러 나오는데, 듣는이마다 차분해지고, 뭔가를 생각케 한다.

 

 

휴무일이 많아지면서 나에겐 시간의 관리가 어느때보다 중요하다는것을 느끼고 있다.

아들에게 늘 애기해왔던 "시테크"도 나 자신이 잘 지키지 못하고 있는 요즘이다.

 

1. 무엇을 해야할까에 대한 명확성과 필요성과 긴급함과 절실함의 부재.

2. 어느시간에 해야하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시간계획을 세우지 못하고 있는것.

3. 나약해진 삶의 의욕과 도전적이고 진취적인 성향이 점차 힘을 잃고 있는것.

4. 건강에 대한 믿음이 결여된 것.

 

 

조용하면서도 삶의 깊이를 맛볼 수 있는 여유로운 생활을 꿈꾼다.

이제껏 너무 옥죄인 생활패턴이 아니었나 생각하면서, 삶의 방법과 실천을 바꾸려는 생각이 내면에서부터 움직인다.

 

그러나, 주변환경을 보니 그렇게 호락호락하지만은 않다.

가정이 있고 아내가 있고 자식이 있는가운데 그들의 삶에 동조하면서 나 자신만의 생활의 방법을 바꾸기엔 무리가 있다.

시간계획도 그렇고, 아이의 공부도 그렇고, 일상의 역할분담도 그렇다.

 

인생은 뭔가를 깨닿는 순간 또다른 것에 직면하고 있다.

그것이 삶인가 보다.

 

더 힘들어지고, 더 각박해지는 여건이 자유롭게 하지는 못하는 우리네 삶이 어찌보면 "생의 마무리"를 잘 하도록 하는 또다른 이유가 있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결국 인간은 쉽게 갈 수 있는 아주 나약한 존재라는것.

 

그래서 지금 이순간 더 잘 살아야 한다는 것이다.

 

칠월의 시작과 함께 민선4기의 출발인 날이다.

마음에서부터 새롭게 다짐하는 오늘이 되어야 겠다.

 

2006. 7. 3  L.Y.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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