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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사는 이야기

아들

 

큰아들 호승이는 기숙사생활을 하기때문에 토요일 와서 일요일 간다.

 

지난주 중간고사 결과를 받아왔다.

실망으로 가득한 아들의성적을 보니,

 

반에서는 1/35, 전교 11/419다.

 

문제는 수학은 자기가 최고라고 자부했는데, 아는문제를 실수로 3개나 틀렸다며, 실망이 가득하다.

이불을 덮어쓰고 있는 아들에게

잘했다고 수고했다고 말을 했더니,

잘 하지도 못했는데 잘했다고 하면 어쩌란 말이냐며 속상해 한다.

 

저녁에 난 아들과 산책을 하면서 공부에 대한 이야기를 한참 동안 나누었다.

그 시험에 맞는 맞춤형 준비가 필요하며,

앞으로 있을 모의고사가 더 중요하다는 것과 지금의 실수와 경험이 더 큰게 발전 할 수 있는

기회이자 교훈이라는 사실을 말해주었다.

 

말도 없고, 너무나 착한 큰 아들이 난 참으로 대견하고 자랑스럽다.

물론 부족한 부분 많지만 더 많은것을 잘 하고 있는것이 고마울 따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