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고향은 성골이라는 아주 산속마을이다.
이곳에서 태어난 사실에 대하여 (현재를 기준으로 말하면) 참으로 행복이고 축복이다.
하늘만큼 높게만 느껴졌던 앞산은 하염없이 길게 늘어진 긴 병풍과도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그 산아래에 깊숙한 땅과 계곡에서 흘러나오는 샘물!은 우리마을의 생명수였다.
그 물을 길러 밥을 짓고 세수를 하고...
여름엔 밭에서 갓 따온 나물들을 씻으며 마을 사람들과의 정다운 나눔의 시간...
양동이에 가득 담은 물지게를 지고 땀을 뻘뻘흘리며 힘겹게 집에 도착하면 그 물의 소중함을 말하지 않아도 우린 안다.
가을이다!
추석이 사람을 더욱 풍요롭게 한다는 것은 이곳을 다니면서 과거의 삶에 대한 풍요와 삶의 고달픔과 인생의 축이되고 근본이 되는 공간적 환경을 되짚어보기 때문인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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