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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사는 이야기

갯벌

 

서해안 갯벌을 다녀왔다.

 

처음으로 경험하는 갯벌체험은 뜨거운 태양아래서도 재미를 느끼기에 좋았다.

아이들에게 체험의 기회를 주기에 좋다는 생각에 주말을 이용 잠시 다녀왔다.

 

 

온갖생물의 보고라고하는 바다!

그 바다는 물이 빠졌다가, 들어왔다 하는 자연의 섭리가 있었다.

6시간을 간격으로 밀물과 썰물을 이용 어촌사람들은 일찍이 고기잡이등의 해산물을 생산 생활의 터전이였음을 짐작케했다.

 

아이들은 아주 작은 생명체에도 놀랍고 신기해 했다.

맨발로 갯벌을 거니는 감촉은 사뭇 신비하다.

작은지식으로 설명하는 나는 자신의 무지가 한스럽다.

 

물, 갯벌. 흙, 모래, 자갈, 바위, 암석.... 등으로 구별하면서 알갱이의 크기에 따른 갯벌의 성질을 설명했다. 그리고 생명의 소중함을 말해주었다.

뜨거운 태양은 살을 익게 만들정도로 강하게 내리쬔다.

 

갈고리와 소금을 들고 조개캐기에 들어갔다.

조개와 갈고리가 부딧치는 약한 경음과 느낌이 있으면 어김없이 조개가 나온다.

움직임이 전혀없을것 같은 딱딱한 조개도 최후의 자기 방어인지 공격인지 가늘고 길계 물줄기를 내품는다. 최고의 공격인듯하다.

 

갯벌의 조개를 캐고, 우리가 주운 조개를 직접 구워먹는 재미가 일품이다.

사람들과 어울려 한바탕 웃음으로 지낸 한여름의 시골정취는 도시를 사는 우리에게 훌륭한 휴식처다.

 

한번의 경험을 바탕으로 다음엔 더 알찬 계획을 세울수 있을것 같다.

밀려나오는 해수욕장의 물을 경험하면서 시간의 흐름과 바닷물의 흐름을 느낄 수 있다.

 

올여름의 짧은 휴식과 경험은 소중하고 소중하다.

아이들에게는 후에 어떤 느낌으로 추억을 되살릴까 궁금하다.

 

어선과 삶이 함께 하고 있는 서해안에서의 따뜻함을 마음속에 담고 오는 좋은 시간이었다.

 

 

2006. 8.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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