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드 피아노속 이색화장실을 만들다.
우연히 시작한 이색화장실의 토론회...
5개월간의 긴 여정속에서 일단 공모전의 디자인 선정을 마쳤다.
생뚱맞게 "화장실"이라 나와 아무런 관계도 없었던 당시...
기획업무고 창의적이고 아이디어가 풍부한 사람이 나밖에 없었지는 않았으리라..
김정식 소장님의 아이디어뱅크 공장이 활발히 가동되면서
그분의 상상력은 상상을 초월할 만큼의 작전이 펼쳐지고.(모든것은 거기에서 출발한다....)
높이 평가되셔야 할 분... 난 그저 따라갈 뿐...
관련법규검토, 모범화장실 견학, 관련협회 방문, 간담회, 건축사 관련 상담... 등등
시간적 여유와 일정을 맞추느라 열심히 뛰었던것 같다.
처음해보는 공모전의 공고... 현장설명회... 그리고 접수
기타 알게 모르게 펼쳐져 있는 잡일들...
공정성과 전문가적 견해를 얻기위해 많은 생각을 했다.
드디어 2006. 5. 4 접수마감일 전날까지 한건도 없었던 작품이 마지막날 6개 작품이 들어왔다.
설계비가 워낙 작고, 시공권도 없는 공모라 참여할 건축사사무소가 거의 없을것으로 짐작.
하여 보상금을 걸었다. 500만원, 300만원...
건축사협회등 관련협회에 참여공문을 보내고, 모범적이고 세계적으로 최초의 화장실을 만들겠노라고 큰소리쳤다. 응모접수업체 21개업체... 현장설명회 참가업체 18개업체.. 그리고 최종 6개 작품이 들어왔다.
심사위원정하기는 더 신중히 고려했다.
혁신적인 공무원, 건축사, 기자, 관련협회대표로 하는 12명의 심사위원의 동의를 얻었다.
설계비와 시상금, 심사위원수당등을 추가 예산에 반영하였다.
심사의 기준과 검토의 충분한 시간을 주기 위해 사전배포, 차등적 심사기준 이색적인 화장실의 독창성과 창의성, 관광객 유인성, Fun의 기능, 욕점수등을 정하여 기존의 100점 만점의 고정관념을 벗어나 200점만점으로 정했다.
2006. 5. 18일 심사위원들의 열띤 토론를 거쳐 현장에서 심사결과을 발표했다.
전문영역에서 전문가들의 시각과 식견이 돋보인다.
이제 결과에 대한 설계와 시공이 남았다.
당초 예상했던것보다 멋진작품이란 생각을 한다.
직원들의 반응도 좋다. 한편 보람도 느낀다.
그러나 보이지 않는 부분에 대한 난제들이 많다.
그러나 사람이 하는일. 최적의 방안으로 모든걸 풀어나가려 한다.
그동안 지금까지 이끌어오는 과정에서 함께한 직원 선영이의 힘이 크다.(고맙다)
함께 아이디어를 내고 발표자료 만들고, 보고서 만들고, 자료 수집하고....
그러는 동안 참으로 많은 것을 알게 되었고, 느끼는 것도 많다.
우리나라의 화장실문화를 바꾸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화장실을 보기 위해서 전국적으로 관광객이 몰려올것이다.
벤취마킹을 하게 될 것이다.
화장실답지 않는 고품격의 화장실...
인공폭포를 바라보면서 들어서면서 들려오는 피아노 선율...
그느낌으로 그냥 삶의 질이 높아지지 않을까??
앞으로 남은과제도 역시 김정식소장님의 의견과 방향에 근거하면서 따라가는 것이 최고의 방법이 될 것이다.
그분과 함께 할 수 있는것만으로도 나에겐 영광이다.
2006. 5. 24 L.Y.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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