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기도 모임.... 저녁을 먹고
약간의 호프를 즐기기 위해 호프집을 들렀다.
먼저 자리잡은 10여명의 젊은 여자들의 소리가 분주하다.
아마 동창모임정도.... 즐겁게 마시며 허심탄회하게 웃고, 애기 나누는 모습.
잠시후 다시 그보다 더많은 20여명이상이 되는 숫자의 젊은 남녀들이 들어온다.
우리가 자리를 피해주면서 길게 다시 테이블을 정리한다.
벌써 1차에서 거하게 술을 한 모양이다.
결혼 피로연의 2차 모임같기도 하고, 동문회 같기도 했다.
난 그들의 두팀의 모습을 보면서 무척 부럽다는 생각에 휩싸였다.
토요일(주말)저녁에..... 젊음을 발산하는 시간...
나도 한때 그런 모습이 아니였던가?
이젠 40... 그러한 행동을 할수도 없을 나이가 되었나?
아님 우리가 행동하는 약간의 중후함이 더 좋은가?
"젊음"이란것은 모든것을 포용할 만큼 자신감과 열정이 있다.
그리고 이상과 몰두하고 있다.
나이는 비록 "늙음"이지만, 생각은 아직 "젊음"을 위로삼아
그들의 행동에 부러움의 눈초리를 주고...
이곳 물흐리기전(?)에 우리가 먼저 빠져 나왔다.
한잔하는 동안
어느시점에서.....
맥주집 전체를 잔잔히 흐르게 하는 이선의의 "인연"이라는 귀에 아주 익숙한 노래가....
너무 반가왔다...
그리고 난 한없이 그녀(이 음악을 내게 선물을 준 그녀)를 한참동안 생각하게 되었다.
그리고 그 젊은이들의 틈사이로 우리를 함께 그자리로 밀어 넣어본다.(상상)
행복했다.
갑자기 젊은 그들이 된 기분이다.
그리고 남녀라는 아주 기분이 좋은....
그리고 감미로움의 상상과 마음한곳의 잔잔한 물결~
그렇다...
우린 늘 그렇게 사이버 공간과 현실을 오가며 동경하고...
언제가의 그 인연을 꿈꾸고 산다.
주말의 저녁에 우리도 언젠가 약간의 취기에 힘입어..
모든것이 아름다울 수 있는 기회가 있었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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