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사 랑

언제나 보고싶은 사람


     언제나 보고 싶은 사람
                       이효녕  
그제도, 어제도 만나보고
오늘도 만나본 뒤 돌아서면 
하루치의 옷을 벗는 
다시 보고 싶은 한 사람이 있습니다
별들이 빈 가슴에 
눈이 시린 둥지를 틀고
밤새 속살까지 흔들리게 하는 
그리움으로 기다려지는 
한 사람이 있습니다 
그림자처럼 지워졌다가 
다시 늘 나를 따라 다니며 
흑백사진으로 인화되어 
가슴에 선명하게 박히는 
한 사람이 있습니다 
한번도 본적이 없지만 
밤이면 전화를 걸어 
젖은 목소리로 사랑을 속삭이고 
울 수 없는 깊은 울림에 
닫혀진 가슴을 열게 하는 
한 사람이 있습니다 
그리움의 강물을 서로 바라보며 
아름다운 사랑의 추억을 만들 줄 아는  
언제나 기다려지는 한 사람 
오늘도 기다리다 잠들어 
꿈길을 같이 걸어갑니다 




'--------- 사 랑' 카테고리의 다른 글

조각가 권진규의 사랑  (0) 2006.03.07
내가 사랑하는 당신은 - 詩 도종환  (0) 2006.02.18
가슴에 묻어두고 사는것들  (0) 2006.02.10
하늘빛 고운 당신  (0) 2006.02.04
사랑하는 사람이 나에게 줬다.  (0) 2006.0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