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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커피가 좋다

원두


 커피 나무의 종자인 '커피 열매(Coffee Cherry)'의 씨에 해당하는 '커피 원두(Coffee Bean)'는 약 40종이 있지만, 재배되고 있는 것은 아라비카종·부스타종(콩고종)·리베리카종·엑셀사종의 4종뿐이다. 제각기 식물의 형태와 특성이 크게 다르고, 품질에도 많은 차이가 있으며, 4가지 종류 가운데 가장 품질이 뛰어난 것은 아라비카종으로 전체 생산량의 90%를 자치한다.

 

로부스타종은 풍산종(豊産種)이지만 품질이 낮아 전커피 재배면적의 9% 밖에 되지 않는다. 그러나 향기가 강해 커피 제조 과정에서 아라비카종보다 향기가 증발하지 않는 장점이 있어 인스턴트커피 제조용 원두로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또 병해에 강하여 아시아의 아라비아 커피나무가 잎마름병으로 전멸한 이래 주목하게 되었다. 리베리카종은 10m가 넘는 큰 키나무로 재배에 어려움이 많고 생산량이 적어 블렌드(배합)용으로 세계시장에 조금 공급되고 있다. 엑셀사종은 모양·품질이 아라비카종과 비슷하고, 내병성(耐病性)이 높아 근래 시험재배되고 있다.

 

 커피는 대개 묘상을 만들어 파종하고 7~12개월 쯤에 이식하여 3년이 지나면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게된다. 그러나 상품화 될 수 있는 커피열매는 5~6년이 지나야 하며, 그 때부터 14~18년간 수확이 가능하다.

 

개화로 부터 결실, 수확까지는 12개월이 소요된다. 커피 열매는 처음에는 흑녹색이었다가 성숙해감에 따라 황금색으로 변하고, 6-7개월이 지나면 마침내 짙은 붉은색으로 변하는데 이것이 바로 커피 열매이다. 이 커피열매의 껍질을 벗기면 과육이 들어있고, 이것을 벗기면 콩같은 커피씨가 들어있는데 이것을 커피생두라고 부른다. 커피수확기는 브라질이 5월, 페루, 콜롬비아가 7월, 중미가 10월이고 북쪽으로 갈수록 늦어진다.


커피 나무는 기후, 토질, 고도 등의 여건에 크게 지배받는 상록의 관목으로 적도를 중심으로 남북회선 23.5도 사이의 고산지대에 있는 열대, 아열대 지역에서 재배, 생산되고 있다. 이 지역을 '커피존(Coffee Zone)'이라고 부르며, 현재 세계에서 70개국 정도가 재배하고 있다. 커피는 중남미, 아시아, 아프리카 등지에서 생산되며 그 중 세계 총 생산량의 70%각 중남미에서 생산되고 있으며, 특히 브라질, 콜롬비아, 베네쥬엘라, 멕시코, 쟈마이카, 인도네시아, 이디오피아들이 주 생산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