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環景은 生命이다

녹색댐에 대하여

녹색댐

 

1. 서론

 

산림은 홍수피크유량을 낮추고 홍수도달시간을 지연시켜 홍수피해를 막아주는 홍수조절기능이 있으며, 비가 내리지 않는 평시에도 유량을 증대시키는, 즉 갈수완화기능이 있을 뿐만 아니라 오염된 빗물도 깨끗한 계류수로 바꾸어 주는 수질정화기능이 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가) 수원함양기능

 

예로부터 이러한 산림의 수원함양기능은 경험을 통해 체득한 것이었으나, 측정시설과 컴퓨터의 발달에 따라 수토보전(Soil & Water Conservatoin) 및 산림수문학 등의 분야에서는 이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어 그 메커니즘이 구명되고 있다.


수자원 부족시대를 맞이하여 수자원 확보대책으로서 산림의 수원함양기능이 주목받고 있으나, 산림이 이전보다 좋아졌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계곡 물이 이전보다 줄었다고 하는 소리가 많이 들려 온다. 당연한 말이다.

 

산림이 지나치게 우거지면 물이 줄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사실을 거꾸로 말하면, 산림상태를 변화시키면 물을 늘릴 수 있다는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으로서, 풍부한 수자원의 지속가능한 확보는 산림유역에서의 물 순환과정을 잘 이해하고 순환 과정에서 발생하는 손실량을 적절하게 조절함으로써 가능해진다.

 

그것은 인위적 조작인 간벌 등의 시업에 의해 수관차단손실량 및 증산손실량을 줄이고 토양의 강수침투구조를 개선하며, 호우시 호소 등 인공댐으로 유입되는 토사량을 줄여 인공댐의 담수능력을 유지보전함으로써 이룩할 수 있다.

 

 

 

   나) 치산치수의 중요성

예로부터 위정자들은 홍수나 가뭄피해와 같은 각종 재해를 방지하기 위해서 「치산치수」를 국가통치의 기본이념으로 생각하였기 때문에 산림관리를 중요시하였다. 그러나 작금의 상황을 보면, 근자에 들어 이러한 의식이 희박해져 있을 뿐만 아니라, 산림은 당연히, 계류에 물이 흐르는 곳 정도로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거나, 녹화가 완성되어 이제 푸르러졌으니 산림에 대해서는 신경 쓸게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상당히 있은 게 사실이다. 그러나 우리 산림은 아직 그 기능을 제대로 해낼 능력이 없다는데 문제가 있다.


이 문제의 본질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불과 10여년 전까지만 해도 풀 한 포기 없는 황폐한 산지가 존재하였다는 우리 산림의 과거역사를 상기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더욱이, 이제 적어도 외관상 황폐지는 눈에 띄지 않게 되었다고는 하지만, 수원함양기능 발휘의 원천인 토양층의 깊이가 아직 얕을 뿐만 아니라 공극발달이 나빠 수원함양기능이 아주 낮은 상태이다.


그 이유는, 현재 우리 산림이 겨우 피복된 상태여서 토양층의 깊이나 물리성이 자연선진국과는 크게 차이가 있는 매우 허약한 상태이며, 더욱이 산림 손질 미흡으로 산림 자체의 강수 손실량(증발 및 증산)이 늘어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산림토양의 물리성까지 악화되고 있어 그 동안 가까스로 만들어진 토양조차도 그 보전을 기대할 수 없는 상황에 처해있기 때문이다.

 

 

  다) 수자원

수자원 공급은 절대적으로 강수량에 의존하고 있으며 강수의 절대량을 늘리는 일은 거의 불가능하다. 또한, 우리나라는 연간 강수량의 2/3정도가 여름철에 집중적으로 내릴 뿐만 아니라 국토의 대부분이 급경사지이기 때문에 안정적인 수자원 확보에 매우 불리한 조건에 있다.


자연이 주는 한정된 수자원을 최대한 이용하는 것도 물 절약이다. 이를 위해서는, 현재 산림의 강수 손실량을 줄이고 강수흡수기능을 높여 직접유출(홍수유출)을 줄이고 기저유출을 늘리며 산림으로부터 유출되는 토사량을 줄여 인공댐의 수질을 보전하고 담수량이 줄지 않게 하는 등 노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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