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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사는 이야기

소중한 1승

"테니스"를 시작한지 3년째다.

 

금년 목표를 정한 "성장"의 일환으로 시작한 금요배 대회를 3주째 출전했다.

총 3회에 출전했지만, 1승한번 못한 어려운 관문이다.

 

드디어 어제 소중한 1승의 기록을 세웠다.

타이에서 얻은 기쁨이 참으로 소중했다.

이 경험이 나에게 이렇게 큰 선물처럼 다가온다는 것이 참으로 놀라왔다.

 

예선전 우리 박스는 모두가 수준급이다.

두번째 게임은 패자가 하는 것인데, 우리가 먼저 하라고 한다.

3:6 패배 첫 게임의 승리로 예선 통과라는 생각에 마음놓고 휘들렀나...

 

우리와 상대한 두팀의 경기는 타이까지 가는 접전을 벌이고 있었다.

어쩌면 상대팀들의 경기 결과에 따라 우리가 탈락 할 지도 모르는 상황이였다.

다행이 우리는 예선을 통과해 결전에 들어갔다.

 

상대가 약해 보였다.

2:0으로 우리가 앞섰다.

그러나 작은 실수들이 우리의 발목을 잡는다.

경기 결과는 4:6 패배다.

 

경기가 끝나자 마자 난 "아 이럴수가"하는 마음에 깊은 상처를 남겼다.

그것은 나의 파트너가 훌륭한 수준급이라 본선 1게임은 무난히 통과 할것이라 95% 믿었기 때문이였다.

 

나의 실수와 파트너의 실수 몇개가 흐름을 바꾸어 놓았기 때문이였다.

"늦은후회"

그러나 상대팀 한분이 우리에게 정중히 인사를 한다.

"미안합니다, 미안합니다. 게임이라 어쩔 수 없었어요..."

우리의 실력이 월등한데 자기가 이겨서 좋아서 그랫을것이고, 약자이 나에게 많은 공격을 해서 그랬을 것이다.

승리자의 여유와 기쁨이리라. 그리고 강한 나의 파트너의 실력을 알기 때문이다.

 

음료수를 건네며, 그분의 그 미안한 표현과 잠시의 대화는 나에게 새로운 마음가짐을 배우게 했다.

스포츠는 "매너"라는 등식을 이런것에서 느낄 수 있구나 하는...

 

또 하나 놀라게 한건.

그분은 약 3년 정도 경력이고, 주말이면 전국대회, 테니스에 미쳐 있었다고 말한다.

그러다보니 가정은 빵점 이라나... ^^

 

돌아서며 아쉬움이 뭍고, 다음 기회를 애써 기다려 보자 하는 마음을 가졌지만, 패배의 원인이 뭔가를 곰곰 생각한다.

 

어제 경기를 치르며 난 두가지를 배웠다.

 

나의 약점을 보완 해야 하는것 중 하나는 "서브"다.

경기는 언제난 긴장과 마음에 따라 굳어지는 것을 편안하게 만들어야 하는 맨탈이 있다.

절대적인 서브의 떠블폴트는 안된다.

난 어제 기억나는것만 해도 무려 5개 이상 떠블폴트를 했다.

또한 첫 서브의 성공율이 저조 했다.

평상시보다 서브의 자신감이 왜이리 떨어졌고, 불안했을까? 라는 의문과 과제를 안겨줬다.

작은 것 하나 놓쳐서는 안되는 경기의 흐름이 많은 것을 변화시켜놓는다.

 

두번째는 "강하게"

모든 삿이 강해야 한다는 것이다.

물러서도 안된다.

고수들의 특징은 언제나 강한 공격에서 상대를 압도하면서 경기를 한다.

실수라도 게의치 않으며, 자신있는 스윙을 할때 성공 확률이 높아진다.

 

나의 파트너 박군영씨는 정말 훌륭한 선수급이다.

그의 삿은 주변사람들을 시원하게 하고 흥미롭게 만든다.

나는 이런 사람을 알고 있다는것이 참으로 행복하다.

 

다음 기회를 예악하며, 그나마 1승이라는 소중한 경험을 기억하며 더 열심히 나를 만들어 포기 하지 않는 나의 목표를 세워나갈 것이다.

 

행복은 아주 작은것일지라도 자기자신이 잠시 손을 보면 아주 큰 선물이 된다.

 

2011. 2.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