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근무를 마치고 마음을 다잡은듯 계획했던 영화관으로 향했다.
혹 개봉작이 끝나버릴까봐 열일 제쳐놓고 말이다.
"아내가 결혼했다"라는 영화를 봤다.
간만에 그것도 혼자 홀가분하게 오전 첫상영작을 봤다.
생각했던 만큼의 리얼하고 감동은 아니었지만,
우리의 삶에 극적 반전에 대하여는 성공한듯 하다.
남자와 여자의 입장이 같을순 없지만,
남자인 나의 입장에선 도저히 있을수 없는 상항이다.
하지만, "결혼"이라는 제도와 평생을 같은 사랑으로 살아간다고 보장되지 않은 현실에 공감한다.
간만에 여자들은 아주 통쾌했으리라....
누구나가 꿈꾸는 이상형과 "사랑"에 대한 영원한 갈구가 우리의 내면에 존재한다는 사실을 인정한다.
내가 좋아하는 배우가 아주 인상적으로 연기하는 모습도 좋았다.
문화생활이란 정신에서 부터 시작되리라.
영화한편에 세상이 정화되는 희열을 느낄만큼 나는 영화가 좋다.
영화의 스토리나 구성, 연기력 원작과의 친밀감 등 이런 요소에 대한 공부는 없어도 좋다.
그냥 느끼는 그 감정이면 된다.
그냥 보고 감동을 받으면 그것으로 족하다.
개봉작에 대한 보고싶은 욕망을 버릴 수 없다.
장르에 대한것도 필요없다. 선택이 아니라 그냥 보아야 한다는 의무감 같은것 말이다.
맑은 날씨에 가을의 색깔이 절정이라는 생각을 했다.
오후의 이시간 그냥 가만 있기엔 너무나 아까운 시간의 흐름이다.
그러나 영화한편에 이리도 마음 편하고 부자가 된듯한 기분이 나는 좋다.
손예진은 너무 예쁘다.. ^^
2008. 1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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