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의 푸르름이 한가운데 거하는 아주 풍요로운 시간인것 같다.
아침에 일어나면 그나마 약간 상쾌한 기분을 느끼게 해주니 좋다.
지난주 학교 강의를 빼먹은 것이 미안하고 마음 울적하여,
약간 일찍 학교에 갔으나 두과목 모두 휴강이라...
젊음이 넘치는 교정을 잠깐 거닐다 다시 돌아와 운동을 하고 바고 잠을자고 일어난것이 전부다.
8천3백만원의 대출로 임대를 살던 집을 분양전환으로 옮기면서
나에게 계획되었던 2년반 기간의 대학원 실천이 브레이크가 걸렸다.
2주가량의 숙고끝에 진하게 마음속을 울렸던 많은것들에 대하여,
난 이제껏 나 자신만을 살아온 그 수많은 시간들을 가족에게 소홀했던것을 생각하며
가감히 나의 꿈을 접기로 했다.
한때는 꿈이였던 학교가 이젠 반대가 되어 오히려 마음만 아리게 만들어 버렸다.
세상의 절대적인 것이 있다면 그것들 중에 경제력이 하나일것이다.
대출금의 이자로 학교를 다닐수 있다고 생각했던 것이 수포로 돌아가 이제것 모아온 학비 통장의 2백7십만원만 자리를 맴돌게 하고서는 여기서 멈춰야만 한다고 생각하고 그렇게 하기로 마음먹었다.
4학기간의 휴학이 있지만, 로또가 아니면 안할것이라고 굳게 마음먹고 모든것을 버리기로 했다.
그래도 많은 돈과 쏟아온 열정을 1학기를 마무리 하기 위하여 1개월 가량남은 강의에 열중하려고 한다.
켐퍼스의 생기를 느끼고 있노라니 잠시나마 행복했다.
젊음이 숨쉬는 이 공간에 20년전에 난 무얼을 했고 어떤것에 관심을 가졌는가를 잠시 생각해 봤다.
그때는 몰랐던 많은것들에 대한 후회와 지금의 나의 모습과 좀더 잘했으면 하는 작은 소망들이 얽히었
다. 학교는 언제나 순수와 열정과 사랑이 함께 공존하는 공간이다.
마음속으로 느끼는 새로움을 기뻐하며 돌아서는 짧은 하루였다.
오늘은 스승의 날이다.
야학학생들이 어제 발표난 검정고시에 많이 합격하였고, 감사의 표현에 나도 고마웠다.
더욱더 맑고 건강한 하루가 되었음 하면서~~`
'내가사는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식사요법 (0) | 2007.05.21 |
---|---|
학력으로 승부하라 (0) | 2007.05.15 |
[스크랩] 당뇨병의 합병증은 무엇인가요 (0) | 2007.04.13 |
[스크랩] 당뇨병은 무엇일까 (0) | 2007.04.13 |
[스크랩] <당뇨 예방의 핵심 - 균형식.운동.금연.절주.사회활동> (0) | 2007.04.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