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속 4주(4회) 금요대회를 참가했다.
소중한 경험이 나를 한컷 성숙된 모습을 만들어 줄거라 확신한다.
3월4일 경기는 참으로 많은 아쉬움이 남는다.
첫게임, 3;0으로 이기다가 역전을 당했다.
가슴두근거리는 마음을 달래지 못하고 나는 많은 실수를 했다.
이겨야 한다는 강박관념에서일까?
아주 쉬운발리도 라켓에 제대로 맞지 않는다.
나의 이러한 실수는 파트너에게도 영향을 미친다.
두번째 게임도 많은 아쉬움이 있다.
타이브랙에서 9:8 역전패를 당했다.
물고 물리는 혼전속에 결국 쉬운것도 라인밖으로 나가는 알 수 없는 일이 많이 발생했다.
오늘도 배운것이 많다.
포인트마다 상대는 어렵게 따내고 우린 쉽게 줬다.
더 열심히, 더 정교하게 해야 한다는 소중한 교훈을 배웠다.
승리하는 그날까지 끝까지 해 보겠다고 다짐한다.
쉬운것을 그냥 넘기기 말고, 언제나 준비된 자세로 임해야 한다는 소중한 경험!
현실은 교과서적이 아니라는 것도 이참에 배운다.
레슨과 경기의 중간에서 난 어떻게 이것을 극복할것인가를 고민한다.
발리가 잘 되어야 하고
빠른공에도 두려움이 없어야 하고
강한공은 없다고 생각하면서 발리를 해야 한다.
강한공은 라인밖으로 나갈 확률이 높기 때문에 선택도 중요하다.
강한 상대를 많이 만날수록 나의 실력은 커질거라는 믿음으로 오늘도 열심히 연습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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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편지내용을 보면서 나는 새롭고 희망찬 생활을 약속한다.
자신과의 싸움
새로운 도전은
행복을 크게 고양시킨다.
하지만 피로와 좌절감도 함께 안겨준다.
수업을 받는 동안 나는 두려움과 방어적인 자세
그리고 적의감을 느꼈다. 때로는 조바심으로 거의
공황상태에 빠지기도 했다. 매일 밤 지쳐 있었고
허리는 끊어질 듯 아팠다. 왜 그렇게
긴장했는지 모르겠지만…
(렌첸 루빈의《무조건 행복할 것》중에서)
직장을 다니면서 새벽에 영어학원을 다니고,
저녁에는 수영을 배워보겠다라고 한 것은 다 내가 선택한 사항입니다.
때때로 다른 사람보다 못하는 나를 보며 자책도 합니다. 하지만 매일 매일 다시 일어납니다.
꽃피는 3월에는 피아노를 배울 생각입니다. 늦게 배우는 피아노지만 설레는 마음은 어쩔 수 없습니다.
2011. 3. 6 아침